지난 1편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신규 서비스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이번 영상에서는 케이뱅크와 토스뱅크가 최근 새롭게 선보였거나 준비중인 서비스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케이뱅크]

먼저 케이뱅크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케이뱅크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2017년 4월부터 영업을 개시해 곧 출범 6주년이 되는데요.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얼마전 상장철회를 밝혀 이슈가 됐습니다. 케이뱅크보다 늦게 출범했지만 인터넷전문은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토스뱅크 사이에서 전력투구를 하고 있는데요. 최근 어떤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오아시스마켓과 제휴를 통한 금융서비스

케이뱅크는 이전부터 비금융권의 여러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다양한 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일례로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케이뱅크 계좌를 통해서만 원화 입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케이뱅크 계좌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 동행복권과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 복권 판매 자금 관리를 맡고 있어서 복권을 구매하기 위해 예치금을 충전할 때 케이뱅크의 가상계좌를 생성해 이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케이뱅크와 오아시스마켓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는데요. 이 협약을 통해 공동 금융서비스 개발, 제휴상품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두 플랫폼 연동을 통해 케이뱅크 고객은 케이뱅크 앱을 통해 오아시스마켓에서 별도 회원등급을 부여받고 특별 혜택을 제공받게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꾸준한 제휴처 확대를 통해 선보일 새로운 서비스를 기대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2. 우리가게 매출관리 서비스

케이뱅크는 지난 2월 ‘우리가게 매출관리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우리가게 매출관리 서비스는 캘리더 형태로 카드매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당일 매출액을 기준으로 카드사로부터 입금이 정상 처리된 내역과 정상 처리되지 않은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미입금내역의 경우 입금이 늦어지는 이유를 분석해 안내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서비스는 케이뱅크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일부터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출시한 ‘사장님 희망대출’에 이어 이번 서비스까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와 상품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빅데이터 시스템 클라우드로 전환

자체 데이터센터(IDC)에서 운영하던 빅데이터 시스템을 지난 1월 클라우드로 전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고객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신속하고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드 시스템의 경우 데이터를 대량으로 분석할 때 신속하고 원활한 대응이 가능하고 사용량만큼만 비용을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효율적인데요. 은행권에서 빅데이터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은 케이뱅크가 첫 시도라고 합니다. 클라우드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어떤 상품이 출시될지 기대가 됩니다.

 

4. 플러스박스 개편

케이뱅크는 지난 1월부터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에서 매일 즉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이자를 지급하던 방식에서 이제는 전날까지 누적된 이자 금액을 확인하고 매일 한번 이자를 수령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플러스박스에서 받은 이자가 그동안에는 플러스박스와 연결된 입출금통장으로 지급이 되었는데요. 개편된 후로는 플러스박스로 바로 이자가 입금되어 사용자 입장에서 좀 더 편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매일 이자를 받을 경우 일복리 효과가 생겨 한달에 한번 받는 것보다 이자를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것 같습니다.

 

[토스뱅크]

다음은 토스뱅크입니다. 토스는 국내에서 가장 늦게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2021년 5월 영업을 개시했는데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밀리지 않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최근에는 어떤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모임통장 출시

토스에서 올해 2월 출시한 모임통장이 흥행을 끌고 있는데요. 출시 일주일만에 계좌 개설수가 7만좌를 넘었다고 합니다. 사실 모임통장은 이전에도 있었는데요. 토스에서 출시한 모임통장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바로 ‘공동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있던 모임통장은 예금주 1명만 입출금, 이체, 카드발급이 가능한데 반해, 토스 모임통장은 통장 개설자를 포함해 모임원들도 본인 명의의 카드발급, 이체, 결제, 출금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파킹통장처럼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결제 금액에 따라 100원~5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어 더 인기가 높은 것 같습니다.

앞서 살펴본 케이뱅크도 올해 상반기 중 모임통장을 출시할 계획이라는데요. 토스뱅크와 어떤 차별화된 모임통장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2. 알뜰 요금제와 융합한 서비스

알뜰 요금제는 토스모바일에서 출시한 서비스인데요. 토스가 계열사의 모든 서비스를 토스 앱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원앱 전략’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알뜰 요금제 또한 토스 앱의 통신 메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또, 100GB, 71GB 상품을 사용할 경우 미사용 잔여 데이터는 최대 1만원의 토스포인트 캐시백으로 제공해 토스페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토스뱅크의 체크카드와 결합해 결제요금 할인 등의 서비스가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은 타 알뜰 요금제에 비해 비싸다는 의견이 있는데, 금융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추가 할인을 받게 되면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지않을까 기대해봅니다.

 

3. 전세대출

토스뱅크는 지난해부터 전세대출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전세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 앞서 전세대출을 출시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가 서로 앞다퉈 낮은 금리를 제시하며 치열한 금리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토스뱅크가 전세대출을 출시할 경우 금리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전세대출을 출시한 후 주택담보대출도 출시하여 여신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토스뱅크는 출범 후 계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올해 여신상품 확장을 통해 적자규모를 얼마나 줄일지 눈여겨 봐야할 것 같습니다.

 

4. 가족 보안 알리미

지난 1월 ‘가족 보안 알리미’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가족 보안 알리미’는 사기 의심 거래를 탐지해 이용자가 설정한 가족에게 알림을 보내주는 서비스입니다. 의심거래가 발생하면 피해발생 날짜, 피싱, 중고거래, 명의 도용 등의 금융사고 유형을 연결된 가족에게 토스 앱 푸시나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전달되는 형식인데요. 알림과 함께 발생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도 함께 안내가 된다고 하네요. 토스가 운영중인 네이버 포스트에 의하면 “범죄 상황 노출 시 당사자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사후 처리가 미흡해진다는 점에 착안, 금융 사고 내용을 가족에게 발 빠르게 공유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밝혔습니다.

토스는 가족 보안 알리미 서비스 이외에도 ‘토스 안심보상제’를 통해 명의도용, 보이스피싱, 중고거래 사기 등 사기 피해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고 있고, ‘사기의심 사이렌’ 서비스를 통해 토스 내 모든 송금 거래 시 경찰청에 등록된 계좌와 연락처 이력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사기피해 신고이력 조회’를 하는 등 안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1편에 이어 이번 영상에서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세곳이 새롭게 출시했거나 준비중인 서비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최근 시중은행들의 과점체제가 이슈화되면서 정부와 금융당국이 은행권 무한경쟁 도입 방안을 논의중인데요. 제4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키움증권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과연 제4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될지 아니면 다른 방안이 도입될지 주목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영상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