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트레이딩을 넘어 온라인 자산관리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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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트레이딩을 넘어 온라인 자산관리로 #1
  • 투이컨설팅
  • 승인 2015.10.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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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컨설팅 Investment Bank Consulting팀 이호재 상무 (hjlee@2e.co.kr)

금융투자회사들이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를 위해 시작한 부유층 대상 자산관리사업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비용이 과다하고 대상 고객의 확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스마트 폰 등의 발전으로 낮은 비용으로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외국에서는 대중부유층(Mass affluent)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자산관리 전문 서비스 기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온라인 자산관리의 초기 형태인 전문 앱이 등장하였다. 앞으로 온라인 자산관리를 자동으로 지원하는 고도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정부 정책의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가 금융투자회사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온라인 자산관리 개념과 배경


저금리 기조 속 금융자산의 증가, 상품의 다양성, 고령화 등으로 자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자산관리 시장은 성장세에 있다. 미국은 2000년부터 투자자들의 자산관리 수요가 급증했다. 투자자들의 자기주도적 투자성향이 강해졌고, 금융위기 이후 금융회사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대중부유층 공략으로 더욱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투자자산이 25~50만 달러 정도인 대중부유층의 공략은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있다. 대중부유층이 급속히 증가하고, 인터넷의 대중화로 이들에게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금융기관에서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기존 전통 부유층 보다 대중부유층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초창기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는 상품의 비교 및 분석, 투자 시뮬레이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 투자자 자산관리를 부수적으로 지원하는 다양한 도구 혹은 단순 투자가이드를 제공하는 수준이었다. 2006년 미국에서 한번의 로그인으로 본인이 보유한 모든 금융계좌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Mint.com이 등장하였다. 이후 2000년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자문, 운용, 관리를 아우르는 온라인 종합 자산관리서비스가 출시되었다. 기존 금융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를 소개하고, 고도의 소프트웨어 기반의 투자자문 및 운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특화 자산관리회사가 출현하면서 온라인 자산관리에 대한 개념이 일반화 되었다.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의 가치


글로벌 금융투자회사에서는 고객을 부유층, 대중부유층, 대중고객층으로 세분화하고 수익성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수익을 향상시켰다. 예컨대 부유층에게는 대면접촉 서비스를, 대중부유층에게는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형식이다. 전통적인 부유층 고객의 경우 개별 수익성은 높지만 개인화 서비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표준화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대중부유층은 자기 주도적 투자 성향과 전문가를 통한 자문 수요를 동시에 보이고,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인터넷, 모바일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다면 온라인 서비스를 표준화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자산관리 사이트 가운데 일부는 실제로 금융 컨설턴트와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기술상의 제약으로 온라인 자산관리가 아직 성장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잠재적인 고객 수를 감안하면 온라인 자산관리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할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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