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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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의 의미
  • 투이컨설팅
  • 승인 2016.12.14 01:03
  • 조회수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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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컨설팅 김인현 대표이사

2016년은 디지털화 과도기이다. 아날로그 기업도 살아가고 있다. 향후엔 디지털화된 기업만이 지속 가능할 것이다. 음악, 도서, 영화 등 컨텐츠 산업은 이미 디지털기업들이 아날로그기업들을 밀어낸 상황이다. 신문, 방송 등 미디어산업에서는 디지털기업의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 강한 규제 틀 안에 안주해 온 금융산업의 디지털화도 시작되었다. 디지털화 속도는 산업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기업도 디지털화를 피할 수는 없다.


고객 변화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주관한 이그니션 2016 행사가 12월에 뉴욕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에게 즉석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친구에게 20달러를 갚아야 한다, 어떤 수단으로 갚을 것인가? 벤모(Venmo) 등 P2P 결제를 이용해서 갚겠다는 응답자가 58%였다. 현금으로 갚겠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아날로그 고객은 줄어들고 디지털 고객은 늘어나고 있다. 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입시켜 고객 포트폴리오의 최적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다. 마케팅과 서비스를 디지털화하여 디지털고객에게 다가가야 한다.


상품 변화


대부분의 산업은 성장 정체 상태에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매출 증가는 어렵고, 이익률은 나빠지고 있다.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상품을 팔고 있기 때문이다. 탈출구는 기존 고객이 아닌 새로운 고객을 찾아서 소비를 창출해내는 것이다. 디지털화는 비고객을 고객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핀테크는 기존 금융회사들로부터 소외되고 있던 집단을 고객으로 끌어들여 성공하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디지털 상품은 원자가 아니라 비트로 만들어진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디지털 상품 개발의 핵심이다.


채널 변화


운동장이 바뀌고 있다. 고객은 시장을 찾지 않는다. 시장이 고객의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와 있다. 마케팅과 서비스는 디지털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정보화사회에서 디지털기술은 아날로그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디지털사회에서 디지털은 보조 수단이 아니라 주된 수단이다. 디지털 먼저(Digital First) 또는 디지털 만(Digital Only)의 세상이 된 것이다. 디지털 중에서도 모바일기술이 핵심이다. 금융, 상거래, 미디어 등의 산업에서 모바일 거래는 인터넷 거래를 이미 넘어섰다. 모바일 기술은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가상 및 증강 현실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여야 한다. 그리고 생태계를 만들어 오픈이노배이션을 추진하여야 한다.


기업의 디지털화는 비즈니스 모델부터 생각해야 한다. 디지털 자산의 기회를 살려야 한다. 수익창출 방식도 바뀔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플랫폼도 갖추어야 한다. 디지털화는 불연속선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을 개선하는 것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탈바꿈을 해야 한다. 나무는 잎을 죄다 떨어뜨려서 추운 겨울을 보낸다. 물에서 살던 모기 유충은 탈바꿈 후에는 공중을 날아다닌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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