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ker Movement, 만들고, 공유하고, 혁신하는 오픈소스 제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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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 Movement, 만들고, 공유하고, 혁신하는 오픈소스 제조 운동
  • 투이컨설팅
  • 승인 2017.06.23 05:47
  • 조회수 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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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이컨설팅 이형로 상무 



제리 맥과이어라는 영화를 기억하는가? 스포츠 에이전트인 제리 맥과이어(톰 크루즈 분)는 갑자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밤늦게까지 문서작업을 마무리 한 후 달려간 곳이 있다. 바로 페덱스 킨코스이다. 프린팅 업체인 페덱스 킨코스에서 그의 제안서는 멋진 발표 자료로 패킹(제품화) 되어 나온다. ,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밤새 뚝딱 만들어 낸 것이다. 바로 이것이 Maker Movement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만들고, 공유하고, 혁신하는 오픈소스 제조업 운동인 Maker Movement가 주목받고 있다.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의 개념
개인 각자의 필요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만드는 방법을 타인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더욱 발전시키는 모든 과정을 메이커 운동이라고 말한다.

인간을 흔히 도구의 인간호모 파베르(만드는 존재로서의 인간)이라고도 한다. 인류의 태초부터 인간은 돌을 깎고, 나무를 쪼개고, 짐승을 사냥하기 위한 도구를 만들어야 했다. 그러나 요즘은 디지털 기기(컴퓨터, 스캐너 등)와 디지털 패브리캐이션(Fabrication) 도구인 3D프린터/레이저 기계/CNC저작기구 등의 도구를 활용해 더욱 값싸게 또는 현재에 없던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을 메이커(Maker)라고 지칭한다. 메이커들이 그들만의 방법을 공유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선순환 구조의 흐름을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라고 한다.

메이커 운동의 허브 역할을 하는 테크숍(Techshop)의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해치(Mark Hatch)는 저서 메이커 운동 선언(Maker Movement Manifesto)”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발명가, 공예가, 기술자 등 기존의 제작자 카테고리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손쉬워진 기술을 응용해서 폭넓은 만들기를 하는 대중을 메이커라고 정의하고, 이 메이커들이 만드는 흐름을 메이커 운동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MAKE(만들고)->SHARE(공유하고) -> GIVE(전달하고) ->LEARN(배우고) ->TOOL UP(장비를 준비하고) -> PLAY(즐기고) -> PARTICIPATE(참여하고) -> SUPPORT(지원하고) ->CHANGE(변화시키고)의 선순환 과정의 9가지 키워드로 정리하고 있다.

Maker MovementDIY의 차이점
DIY(Do It Yourself)는 구매자가 반제품의 형태 등을 구입한 후, 이를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한 제품을 의미하는 반면에 메이커 운동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본인이 스스로 제작하고, 이와 관련된 모든 내용을 공유하여, 확대 재생산할 수 있으며 공유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가장 대표적인 메이커 운동의 사례는 아두이노(Arduino:오픈 소스 기반의 피지컬 컴퓨팅 플랫폼)라고 할 수 있다.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만든다는 점은 동일하다.
 
Maker Movement의 등장 배경
메이커 운동의 등장 배경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 번째,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는 제조의 문턱이 매우 낮아졌다.
CNC 밀링 기계를 통해 시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 억 원에 해당하는 기계를 빌리고, 만들어야 했지만, 현재는 수백만 원으로 가격이 다운되었으며, 3D 프린터의 양산으로 프로그램만 조금 다룰 줄 알면, 정말 손쉽게 본인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최근 국내에서 홍익대 등에는 이러한 기계들을 공유하는 샵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 아이디어만 있다면 개인도 기업만큼 전문적인 생산력을 동원할 수 있게 되었다.

두 번째, 공유(Sharing)와 협력(Collaboration)이 매우 쉬워졌다.
본인이 만들어낸 시제품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를 확산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매우 다양하고, 인터넷에서 클릭만 하면 언제든지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 자신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다른 전문가의 협력을 통해 이를 발전시키고, 활용하는 전문가 집단의 공유와 협력체계가 글로벌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OSHW(Open Source Hardware)를 들 수 있다. 아두이노(Arduino),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 비글보드(Beagleboard), 갈릴레오 등이 아주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손쉬운 자금 조달과 리스크를 감내하는 투자의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이를 실제로 투자하는 투자자가 존재하고, 성공을 이루어내는 다수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실패의 리스크도 높지만, 성공할 경우 수익도 매우 크기 때문에 이를 당연시하는 문화가 생태계 전반에 확산되어가고 있으며, 각국 정부의 법/제도도 정비되고 있다. 대표적인 자금조달의 방법으로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대중으로부터 소액의 자금을 조달하는 투자방식)으로 인디고고(indiegogo), 킥스타터(kickstarter) 등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Maker Movement의 해외 동향
메이커 운동이 가장 활발한 국가는 미국과 일본이다. 미국은 테크샵(메이커 스페이스), 메이크진(잡지) 등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제조업 부흥 전략(Reshoring Manufacturing Strategy)의 일환으로 백악관이 주도하는 이니셔티브들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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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urce: 메이커 운동 활성화 방안 연구, 한국과학창의재단, 2016, 요약

중국의 경우는 10개 도시에 3D프린터 기술 산업 혁신 센터 건설 및 해커스페이스 운영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장형 제조기업, IoT 연계 창업공간 등 창업과 관련된 메이커 운동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메이커 이벤트인 메이커 페어 선전(Maker Faire Shenzhen)’을 통해 메이커 문화의 전파와 생태계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Source: 메이커 운동 활성화 방안 연구, 한국과학창의재단, 2016, 요약).

일본의 경우는 제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일본 특유의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 문화를 토대로 새로운 가치와 기술혁신 등을 부여하기 위해 메이커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Maker Movement의 국내 동향
국내의 메이커 운동은 초기 단계로, 규모는 작지만 점차 성장하는 추세이다.

국내의 ICT 기반 혁신이 그러하듯이 현재는 정부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드웨어 창업 지원을 위한 스타업 빌더(Startup Builder)와 온라인 플랫폼 구축 초기 단계이다. 다른 분야와 달리 Maker Movement는 시장의 자율적인 생태계 조성보다는 국가 차원의 지원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과 중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물리적인 장소(Tech Shop )이 마련되어야 하며, 일정 기간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정부 정책은 20147월 메이커 1천만 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0년까지 1천만 명에게 3D프린터 활용 교육을 실시하고, 2017년까지 130개의 셀프 제작소를 구축하는 계획이 수립된 상태이다.

Maker Movement가 가져올 미래 모습
그동안은 불가능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획기적인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아주 작은 소액의 투자로 시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플랫폼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수백만 원으로 수억, 수십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 상품,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획기적인 상품을 누구나 만들어 낼 수 있다.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뿐이다. 바로 당신의 아이디어!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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