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는 무엇이 있을까?ㅣSK ZEM, KT 키즈랜드, LG 아이들나라, 네이버 쥬니버스쿨,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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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는 무엇이 있을까?ㅣSK ZEM, KT 키즈랜드, LG 아이들나라, 네이버 쥬니버스쿨, 카카오
  • 정세라
  • 승인 2023.08.17 17:32
  • 조회수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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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Z세대보다 더 핫한 세대가 알파세대가 아닐까 싶은데요.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에 출생한 세대로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나 기술을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익숙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본(Born) 디지털’ 세대라고도 불립니다. 

유아 시기에 접한 브랜드는 성인이 된 후에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융, 통신, 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알파세대를 겨냥한 상품과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키즈 산업 시장 규모는 2008년 8조 원에서 2012년 27조 원, 2020년 50조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키즈 콘텐츠의 경우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공략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① 키즈 콘텐츠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IPTV 3사와 ② 국내 대표 플랫폼인 네이버, 카카오에서 어떤 키즈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통신업계 IPTV
집에 TV가 있을 경우 인터넷과 IPTV, 휴대폰을 결합해 사용하면 혜택이 있기 때문에 같은 통신사 상품을 보통 이용하는데요. 하지만 휴대폰과 동일한 통신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속도, 콘텐츠, 가격 등을 비교해 적합한 상품을 사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3개 통신사의 키즈 콘텐츠를 간단히 비교해보겠습니다. 

(1) SK텔레콤 ZEM
SK텔레콤이 만든 ZEM은 IPTV나 ZEM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도 있지만, 별도의 ZEM폰과 ZEM요금제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ZEM 앱의 경우 콘텐츠 제공뿐만 아니라 위치 조회, 스마트폰 사용 현황 리포트, 유해 콘텐츠 차단 등의 기능도 함께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부모앱은 통신사 상관없이 이용가능하고, 자녀앱은 만 14세미만 SKT고객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ZEM은 ‘튼튼영어’, ‘Why?’, ‘디즈니 그림 명작 동화’ 등 학부모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와 제휴를 맺어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전용 교구인 ZEM펜을 활용해 모션 인식, 음성 인식 등의 기능을 활용해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ZEM의 모든 콘텐츠를 보려면 슈퍼키즈클럽을 가입해야 하는데요. 결합상품 및 약정기간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SK텔레콤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KT 지니 TV 키즈랜드
KT 지니 TV의 키즈랜드는 오은영 박사를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를 부각하고 있는데요. 아이의 놀이발달유형별 놀이법, 성향 맞춤 놀이 처방전 등 육아팁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오은영과 함께하는 키즈랜드 토크콘서트 시즌2’를 개최해 오프라인 강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영어 클래스, 동화, 자연백과, 3-5세 아동을 위한 누리 키즈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키즈랜드의 경우 “프라임 키즈랜드” 메뉴가 있는데요. 프라임 키즈랜드 이용권이 포함된 요금제를 쓰거나, 부가서비스로 ‘프라임키즈랜드팩’을 가입할 경우 8만여편의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키즈랜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면 각종 콘텐츠 워크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키즈랜드 활용팁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ZEM의 경우 ZEM 전용 펜이 있는 반면, 키즈랜드는 영유아들이 많이 사용하는 세이펜과 연동이 된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3)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는 타 통신사 브랜드와 달리 통신사 상관없이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LG유플러스 고객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에서 사명을 뺀 ‘아이들나라’로 명칭을 변경하고, 모바일 기반의 키즈 전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개편했습니다. 아이들나라는 첫 한달동안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이후부터는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요. 타 통신사처럼 약정기간이나 결합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지 않아 오히려 좋은 것 같습니다.

지난 7월에는 ‘부모나라’ 앱을 출시했는데요. 아이들나라에서 자녀들이 이용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부모 성향에 따른 맞춤 육아 팁 등 부모에게 필요한 육아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또, “아이들나라 아지트”라는 네이버 카페에서는 각종 워크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육아팁을 공유하며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KT 키즈랜드와 비교했을 때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아이가 콘텐츠를 시청할 때 오늘 시청한 콘텐츠 수가 영상마다 나오는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3개 통신사 모두 해당 통신사의 인터넷/TV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무료로 일부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지만, 더 많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요금을 내야하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네이버
네이버는 쥬니버와 쥬니버스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쥬니버는 동화, 동요 등 약 14만 개 이상의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플랫폼이고, 쥬니버스쿨은 4-7세 아이들을 위한 학습 앱입니다. 쥬니버스쿨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면, 코딩, 수학, 논리, 실험실, 사회성 등 5개 영역 600여개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오늘의 미션 보드에서 하루 15분 분량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전체 과정 모드에서 모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4-5세, 6-7세 과정으로 세분화되어 있어서 아이의 수준에 맞춰 학습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보호자 페이지에서 아이의 학습 결과, 학습 지도 팁을 확인할 수 있고, 콘텐츠 제한 설정 기능으로 앱 사용시간과 횟수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나 TV 애니메이션을 시청할 경우. 아이들이 가만히 앉아서 화면을 수동적으로 보기만 하는데요. 쥬니버스쿨의 경우 콘텐츠를 단순히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액티비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학습을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네이버가 테크기업이라서 그런지 코딩관련 콘텐츠의 퀄리티가 높은데요. 아이 수준에 딱 맞춰 아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반면, 저희 아이는 2년동안 스마트학습지를 이용했는데요. 스마트학습지와 쥬니버스쿨을 비교했을 때, 쥬니버스쿨의 콘텐츠가 비교적 단조롭다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카카오
학습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네이버와 달리 카카오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4월 카카오프렌즈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내 마음은 무지’를 선보였습니다. 6분 분량의 영상 26편으로 구성된 ‘내 마음은 무지’는 현재 KT의 지니TV 키즈랜드와 LG유플러스의 아이들 나라 또는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등 OTT에서 시청할 수 있는데요. 3~5세의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감정을 바르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의 경우 네이버처럼 플랫폼이 아닌 영상, 캐릭터 콘텐츠만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교육 콘텐츠라고 해도 아이들이 모바일이나 TV로 영상 콘텐츠를 많이 보는 것은 걱정이 되기 마련입니다. 특히 부모가 맞벌이일 경우, 아이들의 영상 시청 통제가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요. 키즈콘텐츠 플랫폼마다 시청시간 제어, 시청횟수 제어, 시력보호 모드 등 여러가지 자녀 보호 장치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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