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인피니티, 고가 작품들의 등장ㅣNFT 개념과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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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인피니티, 고가 작품들의 등장ㅣNFT 개념과 사례
  • 이상진
  • 승인 2021.12.15 09:13
  • 조회수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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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시장은 2020년 12월 930만 달러에서 2021년 3월 2억 6000만 달러로 급성장하였다. 올해 3월11일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국작가 비플이 NFT를 적용한 작품 ’매일: 첫 5000일’ 은 무려 6930만달러(약 785억원)에 낙찰되어 주목을 받았다.
 

[비플(Beeple)의 NFT 작품 ’매일: 첫 5000일’]
[비플(Beeple)의 NFT 작품 ’매일: 첫 5000일’]

 

비플 외에도 많은 유명인이 NFT 작품을 고가에 판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연인이자 가수인 그라임스는 NFT로 만든 자신의 그림 10점을 580만 달러에 팔았다. 트위터 창립자 잭 도시의 첫번째 트윗이 32 억원에 낙찰되었고, 뉴욕타임스(NYT) 칼럼이 6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전문지 <블로코노미(Blockonomi)>에 따르면, NFT 시장은 주로 게임과 예술품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NFT란 무엇이고, 미래 디지털 경제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뜻으로,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특정 디지털 자산을 나타내는 암호 토큰을 의미한다.
쉽게 이야기 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 등 서로 동일한 가치로 거래할 수 있는 자산은 모두 대체 가능한 토큰(FT, Fungible Token)이고, NFT는 각 토큰이 서로 다른 가치를 지닌 고유한 자산을 의미한다. 즉 컴퓨터에서 복제(Ctrl+C, Ctrl+V)만으로 무한복사가 가능한 디지털 자산에 ‘지적재산권’을 부여함으로써 각종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NFT구조 및 표준 프로토콜
NFT에는 디지털 콘텐츠 원본이 저장돼 있는 곳의 인터넷 주소, 소유자의 신원 정보, 그리고 해당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들어가 있다. NFT는 블록체인 상에 저장돼 있기 때문에 삭제나 수정이 불가능하며,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NFT의 구조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NFT는 크게 NFT 스마트계약(NFT Smart Contract), NFT 메타데이터(NFT Metadata), NFT 미디어 데이터(NFT Media Data)등 3개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NFT 세부 구조, 김승주 고려대학교 교수]
[NFT 세부 구조, 김승주 고려대학교 교수]

여기서 'NFT 미디어 데이터'는 원본 디지털 콘텐츠 자체를 의미하며, 블록체인이 아닌 외부 저장매체에 대부분 보관된다(블록체인에 보관하면 많은 비용이 발생). 'NFT 메타데이터'는 (2번 녹음)NFT 미디어 데이터의 제목과 이에 대한 간략한 설명, 생성자에 대한 정보, 그리고 실제 미디어 데이터가 저장돼 있는 곳의 인터넷 주소 등으로 이루어 지며, 'NFT 스마트계약'은 소유권 확인, 소유권 양도, 로얄티 지급 등의 기능 및 NFT 메타데이터가 보관돼 있는 곳의 인터넷 주소가 코딩되어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블록체인에 직접 저장된다.

NFT를 생성하고 발행하는 다양한 프레임워크가 존재하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서 발행되고 거래되는 ERC-721 및 ERC-1155 프로토콜 이며, ERC(Ethereum Request for Comment)는 ‘이더리움의 요구사항을 위한 표준’이다. 이는 이더리움을 이용해서 가상자산을 발행할 때 지켜야 하는 규칙이다.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상에 단순히 암호화폐의 거래 내역만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 코드(일명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가 저장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국내의 경우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의 NFT 표준 KIP(Klaytn Improvement Proposal)-17이 있다.

NFT 거래 방식
NFT는 디지털 세상에서 어떤 객체에 대한 소유권을 부여해 준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복제가 쉬워서 디지털 파일을 내 것 이라고 주장이 쉽지 않았다. NFT기술이 등장하면서 디지털 객체에 대한 원본을 증명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가 NFT로 블록체인에 기록하게 되면 블록체인 기록에 의해서 최초 작가를 알 수 있고, 이후에 작품을 판매하게 되면 블록체인 전송기록에 의해 소유권 이전을 보장할 수 있다. 

NFT는 거의 모든 디지털 객체를 토큰화할 수 있으며,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블록체인 기술에 의해 디지털 소유권이 보장되고 비가역적 거래 증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술품, 게임 아이템, 실물자산, 수집품 등의 모든 디지털 객체에 활용된다. 또한 토큰을 되팔아 소유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도 가능하며 작품의 원작자는 해당 NFT에 연결된 작품의 지적재산권을 유지하고, 토큰이 되팔릴 때마다 로열티를 받을 수도 있다.

[NFT 거래방식, KISA Insight ‘NFT 기술의 이해와 활용, 한계점 분석’]
[NFT 거래방식, KISA Insight ‘NFT 기술의 이해와 활용, 한계점 분석’]


NFT 특징 및 장점
NFT는 대상이 되는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 증명이지 대상파일이 아니다. 즉 어떤 디지털 파일에도 적용될 수 있고, 대상 디지털 파일의 이동 없이 NFT 전송만으로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며, 글로벌 표준 포맷을 따르기 때문에 이를 인식할 수 있는 앱에서는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블록체인을 이용한 기술구조로 인하여 다음과 같은 4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NFT 대중화의 시작(단계) 
NFT 서비스를 대중화시킨 건 2017년에 나온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 키티’다. 게이머는 크립토키티에서 NFT 고양이 캐릭터를 모으고, 교배를 통해 희소성이 있는 새끼를 키워서 판매할 수 있다.

크립토 키티 개발사인 대퍼랩스(DapperLabs)는 토큰 발행 표준 ERC-721을 적용해 증서 방식의 토큰을 발행했다. 모든 고양이를 토큰화해, 똑같이 생겼더라도 각 고양이가 고유한 가치를 가지게 만든 것이다. 이더리움 기반의 크립토키티는 2017년 당시 거래량이 10만 건에 육박해, 이더리움 수수료를 치솟게 만들었다. 또한 당시 이더리움 시세로 희귀 고양이가 11만8000달러에 거래되는 등 NFT가 실질적으로 성공한 첫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이처럼 크립토키티는 암호화폐가 송금 수단을 넘어 디지털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후 NFT는 디지털에서 소유권을 인증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았고, 게임뿐만 아니라 수집품, 예술품 시장 등에서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2021년 가상자산 시장에서 NFT가 큰 화두가 되고 있으며, 2021년 3월 2억 6000만 달러로 급성장하였다. 또한 NFT가 대중에게 알려지면서 NFT 구글 검색량이 급증하였고, NFT 플랫폼의 주간 이용자수도 한주간 40 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많은 유명인사들과 대기업, 인기 브랜드들도 NFT를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있다.  NFT 라는 새로운 기술이 우리의 일상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NFT 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NFT 활용 사례
예술품이나 한정판 등 희소성 있는 수집품(실물 또는 디지털) 거래가 활성화 되고 있다. 디지털 미술품 및 세계적인 명화(미술품)에 대해 NFT를 발행하고, 토큰을 판매하고, 보유함으로써 미술품에 대한 소장(소유권)을 확보한다. 오픈씨(OpenSea), 슈퍼레어(SuperRare), 니프티 게이트웨이(Nifty Gateway), 라리블(Rarible) 등 NFT 예술품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활성화되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에서 캐릭터 또는 아이템이 NFT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의 스타트업 ‘스카이 마비스’가 개발·출시한 게임 엑시인피니티가 있다. ‘엑시’라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전투를 통해 육성하거나 캐릭터 간 교배를 통해 전투에 유용한 스킬을 지닌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간단한 형태의 게임임에도 불가하고 시가총액이 무려 9조(2021년 10월 기준)에 이르는 올해 최고의 히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타버스와 NFT의 결합을 통한 콘텐츠 거래도 진행되고 있다.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가상의 공간에서 사용자가 땅(Land)을 구매하여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고, 비대면 입학식, 졸업식과 기업 MOU 협약식 등의 다양한 행사, 콘서트, 팬미팅 등이 메타버스 내에서 개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훈민정음, WWW(World Wide Web) 원본 소스코드, 이세돌 九단과 AI 대국 제4국 기보 등 다양한 콘텐츠가 NFT로 발행되고, NFT 담보대출이 출시되고 있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NFT를 활용하고 있다.

마치며…
과거의 경제가 실물 거래시장에서 일어나는 자산의 가치와 소유권 변경 등의 집합 이였다면 미래의 경제는 디지털에서 일어나는 자산의 가치와 소유권의 변경일 것이다. 
위와 같이 NFT의 활용사례는 향후 무궁무진하다. 다가올 미래 디지털 경제의 대처를 위해서는 NFT의 이해와 활용이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이 글은 NFT의 이해를 돕기 위한 NFT 1편이며, NFT의 상세 활용사례를 2편에서 다룰 예정이다.


<참고자료>
[1] NFT, 메가트렌드가 될 것인가 (노경탁, 2021)
[2] 코인데스크 코리아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4827)
[3] 블록체인 시장의 다음 메가트렌드, NFT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2021)
[4] NFT 기술의 이해와 활용, 한계점 분석 (KISA 민경식, 김관영, 박진상, 2021)
[5] 이코노미 조선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0&t_num=13611588)
[6] 대체불가능토큰(NFT)기반 블록체인 게임의 비즈니스모델 혁신요소 연구 : 게임 내 디지털 자산 유통 플랫폼 ‘플레이댑’ 사례를 중심으로(최성원외 12명, 2020)
[7] 카카오 TV (https://tv.kakao.com/channel/3693125/cliplink/423774382)
[8] 김미경의 북토크 'NFT 레볼루션 (https://www.youtube.com/watch?v=elAr4odQb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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